중동 항공사에 미친 코로나19와 이란 전쟁 영향 비교

중동 항공사에 미친 코로나19와 이란 전쟁 영향 비교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이자 차기 IndiGo CEO 내정자는 현재 중동 분쟁 상황이 “코로나19와는 유사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는 그의 발언이 타당하지만, 중동 항공사들에 한정해서 보면 두 사건 사이에는 분명한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번 Flight Friday에서는 해당 항공사들의 2020년과 2026년 1분기 운용 데이터를 비교 분석합니다.

2020년 당시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는 1월부터 3월 사이 약 46% 감소했으며, 비행 시간 역시 같은 기간 약 41% 감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고 각국의 국경이 폐쇄되며 여행 제한이 강화된 시기였습니다. 중동 항공사들은 글로벌 허브 캐리어로서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완전히 회복된 시점은 2023년 1분기 후반이었습니다.

반면 2026년에는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량이 다시 감소했습니다. 2026년 1월 기준 운항 편수는 2020년보다 13% 높은 수준이었으나, 1월에서 3월 사이 운항 편수는 약 55% 감소하며 운용률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비행 시간 역시 유사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번 분쟁의 영향은 지역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야 보다 명확히 파악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른 시점입니다. 그러나 중동 항공사들에 있어 이란 전쟁의 영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사한 수준의 충격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