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방위산업 전망: 글로벌 CCA 기단 급성장 전망
협업 전투기(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는 유도무기 도입 이후 공중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운용돼 전투력과 생존성을 높이고, 감소한 전술 항공기 전력을 보완하도록 설계된 이 기체는 장기적으로 조종사가 조종석에 탑승하지 않는 미래 공중전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성에 힘입어 CCA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각국 군은 관련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생산된 CCA는 소수에 불과했지만, 대부분이 개념 검증과 운용 방안 연구를 위한 시험·개발용 기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30년이 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Aviation Week는 2030년까지 약 160대의 CCA가 실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2036년 말에는 그 규모가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지는 올해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10년간 인도될 상당수의 기체가 미 공군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예산 우선순위 변화와 기술적 과제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미 공군은 2026 회계연도에 CCA 프로그램 Increment 1의 양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Increment 2 사업 요구사항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의 CCA 프로그램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관련 개념과 기술, 운용 요구사항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CCA 개발 프로그램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자체 개발한 MQ-28A Ghost Bat을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Boeing Australia는 최근 Ghost Bat 7대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2028년 말까지 총 18대가 인도될 예정입니다.
튀르키예 역시 Baykar Kizilelma와 Turkish Aerospace Anka 3 등 두 개의 CCA 플랫폼을 비행 시험 단계까지 발전시키며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비교적 대형 플랫폼으로 높은 생존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방산 지주회사 PT Republikorp는 지난 5월 Baykar와 무인 전투기 12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는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Baykar는 앞서 Leonardo와 무인 시스템 분야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Turkish Aerospace도 2025년 11월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밖에도 프랑스, 독일, 한국 등에서 주요 CCA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1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자국 국방부에 제안할 개념 기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2036년까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1,066대의 CCA 가운데 약 45%는 미국 외 국가들이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이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이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Aviation Week는 2026~2035년 기간 동안 공식 발표된 CCA 관련 사업 규모가 총 23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전투기와 수송헬기에 이어 글로벌 군용 항공기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신규 사업 분야에 해당합니다.
향후 10년 동안 CCA 개념이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