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계 최대 화물 공항으로서의 위상 강화

홍콩, 세계 최대 화물 공항으로서의 위상 강화

세계 20대 화물 공항의 2024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이 화물 운송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며 주요 경쟁 공항들 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총 적재 및 하역 화물과 우편물을 미터 톤 단위로 환산하여 평가한 결과, 홍콩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로 인해 2024년 3위를 차지한 멤피스 국제공항에 이어 잠시 2위로 내려간 2020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상위 20개 공항의 총 화물 처리량은 2023년보다 8% 증가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보다는 4% 낮은 수준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4년에 항공 화물 톤킬로미터(CTK, 화물 무게에 운송 거리를 곱한 단위)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2021년 수준보다도 1%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IATA는 2025년에 CTK가 6% 추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은 2023년 대비 10%의 화물 처리량 증가를 기록하며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4위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4년에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리지 국제공항은 4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루이빌 국제공항은 2023년 7위에서 2024년 5위로 상승했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전년 대비 화물처리량이 22% 증가하여 2023년 17위에서 2024년 12위로 올라서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Aviation Week가 제공하는 2024년 말까지의 운항률 데이터에 따르면, 전용 화물기(여객기 하부 화물칸 제외)의 운항이 역대 최고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운항률은 이전의 2년 평균보다 6% 높으며, 놀랍게도 2019년 수준보다 36%나 높은 수치입니다.